
제목: 암살
개봉 : 2015.07.22
감독 : 최동훈
출연 :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같은 민족, 서로 달랐던 선택
대한민국의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명, 한국 독립군의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신흥 무관학교 출신 속사포(조진웅), 화약 전문가 황덕삼(최덕문)을 암살단으로 지명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장 김구는 자신의 신임하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을 보내 이들을 찾아 데려오게 한다.
하지만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밀정이었고, 암살단을 은밀히 처리하기 위해 돈만 주면 움직이는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을 영입해 암살단의 뒤를 쫓는다. 김구는 염석진이 밀정이라는 걸 어느 정도 눈치채고 그를 떠보기 위해 빈총을 들고 가 자신을 쏘라며 시험해본다.
위층에서 부하와 김구가 대화하는 내용을 엿들은 염석진은 빈총임을 알고 과장스럽게 관자놀이에 총을 겨누고 쏘는 시늉을 하며 자신을 의심하는 김구에게 서러움과 억함을 표현한다. 그럼에도 김구는 염석진을 의심하며 그의 수하 명우와 세광에게 염석진을 계속 감시하라 지시한다.
이후 태연하게도 염석진은 암살단의 타깃 명단을 일본 측에 전달하고 하와이 피스톨에게 암살단을 오히려 '일본 쪽 밀정'이라며 그들을 없애달라는 청부살인을 의뢰한다. 하지만 의뢰를 마치고 나온 뒤에 같이 동행하던 일본인 사사키를 명우와 세광이 없애버리고 염석진도 포위된다.
김구의 명에 따라 염석진을 자리에서 사살하려 했지만 여태껏 지내온 정으로 사살하지 못하고 주춤하다가 오히려 염석진이 둘에게 총을 쏴 제압하고 도망친다. 이후에 친일파 강인국과 조선 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가 암살단의 타깃이란 걸 일본 쪽에 전달하고 그 업적으로 당당하게 일본 헌병대 간부로 들어가 암살단 삼인방을 쫒기 시작한다.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일본 경찰로, 하와이 피스톨 한국인 청부업자는 의뢰로 암살단을 쫒는 상황이 된다.
목숨을 걸고 작전을 수행하는 암살단
암살단은 카와구치 마모루와 강인국을 암살하기 위한 작전을 계획한다. 그들의 차에 기름을 빼내고 휘발유 가게에 들르게 되면 폭탄을 던져 암살한다는 작전이다. 속사포와 황덕삼은 카와구치의 차에 기름 빼내는 걸 성공하고 철수를 한다. 하와이 피스톨은 강인국 집 주변을 돌다가 속사포와 황덕삼을 찾아내고 탈출하는 속사포의 뒤를 몰래 쫓아간다. 속사포도 자신을 미행하는걸 눈치채고 하와이 피스톨과 대립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속사포는 총상으로 큰 부상을 입는다.
암살단 은인처에서는 속사포가 오지 않아 계획에 차질이 생길뻔하지만 계획은 정상대로 진행한다. 하지만 염석진을 통해 이미 암살 타깃이 밝혀져버린 후였고 카와구치와 강인국은 차를 바꿔서 타게 되며 암살단을 헷갈리게 만든다. 암살 작전이 실시되자 암살단은 강인국과 카와구치의 차에 총을 난사하지만 암살 타깃은 죽지 않았고 오히려 하와이 피스톨의 방해로 암살은 실패로 돌아간다.
이번 암살사건으로 강인국은 자신의 딸 미츠코와 쌍둥이인 안옥윤을 보게 된다. 미츠코와 안옥윤이 함께 있을 때 미츠코는 동생 안옥윤을 방안에 숨겨두고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거실에서 혼자 강인국을 마주한다. 강인국은 자신의 딸 미츠코를 안옥윤으로 착각해 자신의 손으로 죽여버리고 안옥윤은 그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다. 미츠코가 살해된 후에 안옥윤은 미츠코로 위장하여 집으로 잠입하게 되고 카와구치의 아들과의 결혼식장에 직접 참석해 강인국과 카와구치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결혼식 당일, 식을 올리는 중에 속사포가 나타나 총을 난사하고 결혼식장은 난장판이 된다. 이 혼란을 틈타 안옥윤은 카와구치와 강인국의 암살을 성공하게 된다. 속사포를 없애기 위해 염석진이 다가가고 염석진이 아직 자신들의 대장이라고 생각하며 의심 없이 그에게 다가갔던 속사포는 치명적인 총상을 입는다. 하와이 피스톨은 안옥윤을 데리고 탈출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속사포는 그들이 안전하게 탈출할 때까지 엄호를 하며 끝내 사망하고 만다.
하와이 피스톨과 안옥윤은 어느 한 건물로 들어가 피신한다. 염석진은 안옥윤이 강인국의 딸 미츠코라고 알고 있어서 그녀를 빼내어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낸다. 하와이 피스톨은 끝까지 저항하며 맞서다 결국 염석진의 손에 죽어버린다.
조국 배신자의 쓸쓸한 최후
시간이 흘러 조선은 일본에게 해방이 된다. 일본에게 해방된 후 염석진은 조국을 배신한 죄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다. 모든 사람들이 야유를 하지만 염석진은 자신의 몸에 독립군으로써 활동할 때의 총상 자국을 보여주며 무죄를 주장한다. 결국 재판부에서도 염석진은 무죄로 판결 나고 자신의 부하들을 다 보낸 후 여유롭게 시장을 돌아다닌다.
시장을 돌아다니다 안옥윤의 모습을 어렴풋이 보게 되고 그녀의 뒤를 쫓는다. 그녀를 쫓아가니 허름한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김구의 수하이자 자신이 총으로 쏴 죽인 줄 알았던 명우가 나타난다.
명우를 보고 놀란 염석진은 뒷걸음치지만 뒤에선 암살단 중 한 명 안옥윤이 그의 뒤를 막아선다. 명우는 염석진에게 입에 총을 맞아 말을 못 하는 지경이고 안옥윤은 염석진에게 "조국의 배신자를 즉각 처단한다" 라며 말한 뒤 명우와 함께 염석진에게 총을 난사한다.
조국의 배신자 염석진의 최후는 아무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비틀거리다 쓰러지며 사망하며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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