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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오케이 마담, 북한의 하와이로 가는 비행기 납치

by 오우야 2022. 7. 30.

 

제목 : 오케이 마담

개봉 :2020.08.12

감독 : 이철하

출연 :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평범한 가족의 하와이 여행 티켓 당첨

 

 

영화 속 미영(엄정화)은 시장에서 꽈배기 장사를 하고, 남편(박성웅)은 컴퓨터 수리기사 공으로 일을 한다. 어린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지만 돈이 여유가 없어 신혼여행도 해외로 못가보고 국내 부곡하와이로 다녀온다. 그러던 어느 날 미영은 남편의 사무실에서 마신 음료수가 경품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하와이 가족여행권에 당첨이 된다.

하지만 가족 형편이 어려워 중고거래로 여행권을 팔려하고 남편은 아쉬워하지만 미영의 주장에 어찌할 수 없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집에 들어왔는데 학교를 갔다가 돌아온 딸이 자기만 비행기를 못 타봤다고 속상해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결국 미영을 여행권을 사용해 하와이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이들의 여행은 처음부터 순탄하지 못했다.

 

 

비행기를 납치한 북한 요원들

 

 

미영의 가족은 하와이행 비행기를 탔지만, 이 비행기에는 북한 요원들이 몽골에서 작전 수행 중 사라졌던 최귀순이 하와이행 비행기를 탔다는 정보가 입수되어 그녀를 납치하기 위해 탑승해있었다. 

북한 요원 이철승(이상윤)은 주저 없이 기관장실까지 점령한 후 최귀순을 찾아내려 한다. 하지만 그들의 정보로 의심했던 여자는 최귀순이 아닌 배우 안세정(이선빈)이었다. 최귀순은 이미 오래전 성형수술을 하고 평범한 남자와 가정을 꾸려 살고 있는 미영이었던 것이다.

 

운이 좋게도 기관장실 점령당할 때 미영은 화장실에 가있었고 화장실에 사람이 있는걸 눈치챈 북한 요원 한 명이 미영을 공격한다. 놀란 나머지 갑자기 달려드는 북한 요원을 한방에 제압해 버리고 일이 생긴 걸 알아채 사람들을 구해낼 계획을 세운다. 다행히 승무원 중 현민(배정남)이 빠져나온 상태였고 그와 함께 피행 기를 다시 탈환할 작전을 세운다.

 

북한에게 비행기가 납치됐다는 정보가 들어가자 국정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마침 국정원 요원 한 명이 비행기에 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에게 연락을 취하지만 연락이 되질 않는다.

여기서 미영의 남편은 조그만 컴퓨터 가게 수리공이었지만 더 대단한 사람이었다. 전 국정원 요원이었던 것이다.

 

사라진 미영을 찾기 위해 북한 요원들의 눈을 피해 비행기 뒤편으로 왔던 그는 시스템에 잠입해 비행 프로그램을 해킹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CCTV를 확인하던 철승에게 걸려 붙잡혀간다.  미영도 싸우는 도중에 붙잡히게 되고 남편과 함께 승무원들의 휴게실에 감금된다. 갇혀있으며 서로 과거 얘기를 하며 둘의 사랑은 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철승을 제외한 나머지 북한 요원들은 그들만의 계획을 갖고 있었고 걸림돌이 될 철승을 포박해 승무원 휴게실에 감금한다. 때마침 그곳에 나타난 현민 덕에 세 사람은 풀리게 되고 다시 공격을 할 계획을 한다. 계획대로 비행기를 재탈환했다고 생각하던 그때 미영 부부 딸에게 잘해주던 노인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이 가장 실세였던 북한 정보요원이었던 것이다. 

 

북한의 고위 과학자였던 귀순의 아버지가 핵무기 해제 코드를 귀순의 신체로 해 두었기 때문에 딸을 인질 삼아 귀순을 데려 갈려했다.  남편은 딸이 노인한테 받았던 곰인형 속에 폭탄이 설치돼있는 걸 알고 미영에게 던져서 건네주었다. 낙하산을 맨체 노인 옆에 섰지만, 기회를 보던 귀순은 재빨리 곰인형과 함께 노인을 비행기 밖으로 던져버린다.

 

 

무사히 비행기는 탈환이 되고 국정원에서는 바로 한국으로 회 항하라 하지만 미영의 남편은 하와이를 한 번도 못 가봤다며 하와이를 가주면 안 되겠냐고 기장에게 사정한다. 기장은 안된다면서도 비행기 연료가 다 떨어져 회항은 힘들어 하와이로 가겠다며 승객들과 하와이로 향한다.

 

남편이 그렇게도 하와이에 가고 싶어 했던 이유가 미영에게 다시 프러포즈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 한다. 미영은 감동받았지만 음료수로 운 좋게 하와이 가족여행권이 당첨이 된 게 아니라 남편이 10년 동안 모아놓은 돈으로 꾸민 일이란 걸 알고 나서 그를 혼내러 쫒는 장면이 나오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등장하지 않았던 국정원 요원

 

사람들이 보면서 왜 국정원 요원이 탑승해있다고 했는데 안 나왔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을 거다. 국정원 요원은 맨 앞 좌석에 앉아있던 김남길 배우였다.  요원이 탑승해 있을 거라 그가 멋지게 한 건 해줄 줄 알았지만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잠만 자다가 내린다.

 

심지어 자신이 탄 비행기가 납치가 되었다는 사실조차 전혀 모른 채 잠만 자는 모습에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비행기를 내리며 핸드폰을 확인한 김남길은 수십 통의 부재중 전화가 와있는 것에 놀라 바로다시 전화를 걸었고 국정원 상관에서 혼이 나면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끝이 난다. 

 

엄정화와 박성웅의 연기 캐미가 돋보였고 엄정화의 액션씬에 다시 한번 놀랐다. 박성웅 또한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쁜 역할로 주로 나오고 무게감 있는 연기를 해온 배우였는데 오케이 마담이란 영화에선 애교도 많고 웃기기까지 하며 여태껏 나왔던 영화랑은 결이 다른 연기를 보여줬던 거 같아서 박성웅이란 배우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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