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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국제 수사, 한국 형사의 유쾌하고 상쾌한 코미디

by 오우야 2022. 7. 29.

 

제목 : 국제수사

개봉 : 2020.09.29

감독 : 김봉한

출연 :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

 

 

동네 형사의 필리핀 여행 속 파란만장한 수사

 

경찰서 강력팀 병수(곽도원)는 가족과 함께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필리핀에 도착하여 여행을 다니는 도중, 한국에서 배신하고 도망친 동네 후배 만철(김대명)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병수를 본 만철은 놀라 도망치지만 얼마 도망가지 못해 병수에게 잡히고 만다. 만철을 잡으러 가는 사이 병수의 아내와 딸은 길을 헤매다 숙소로 도착을 하고 자신들을 두고 가버린 병수를 못마땅해한다.

 

다음날 병수와 만철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옛날 동네 친구 용배(김상호)가 누명을 쓰고 필리핀 수감소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한국에서 용배 때문에 집까지 없어져버릴 위기에 처한 병수는 용배를 찾아간다. 용배는 병수를 만나자 야마타 시 골드라는 일본군이 수백억 가치의 금은보화를 숨겨놓은 장소를 알고 있다며 병수에게 말해준다.

 

그걸 같이 찾자는 용배의 제안을 병수는 수락하고 숙소로 돌아가 가족들에게 국제수사를 맡게 되었다며 아내와 딸 둘만 여행하게 만들고 병수는 숙소 밖으로 나온다.  만철의 차를 타고 정보를 찾는다는 핑계로 놀고 다니다 만철의 속임수에 당해 가진 돈과 핸드폰을 전부 도둑맞는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조직의 킬러 패트릭(김희원)의 범죄에 연루되고 한순간 살인사건 용의자가 된다. 

 

한국 경찰, 필리핀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다.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돼 도망을 치고 있던 병수는 만철과 함께 몰래 살인사건 현장 속으로 들어가 수사를 하게 된다. 만철이 고용한 싸움 실력자 두 명을 데리고 왔지만, 겉모습으론 믿음직스럽지 않았고 그들을 신용을 하지 않았다. 다니는 중에 패트릭이 술을 마시고 있는 주점 속으로 들어가 패트릭을 덮치고 만철에게 받은 총으로 패트릭 수하들을 제압한 뒤 패트릭 앞에 섰지만 총은 총알이 없는 상황이었고 상황은 역전이 된다.

 

다시금 찾은 패트릭에게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병수가 믿지 않았던 싸움 실력자 두 명이 나타나 패트릭 수하들을 모두 잡아들이고 경찰서로 연행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지금 있는 곳은 한국이 아닌 필리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되고 오히려 살인 용의자였던 병수만 필리핀 구치소에 수감되고 만다.  패트릭은 수백억의 금은보화의 위치를 아는 유일한 용배를 찾아간다.  구치소 안에서는 용배와 병수가 싸우게 되며 둘 사이는 갈라지는가 했지만, 병수를 구치소에서 풀어주는 조건으로 패트릭에게 금은보화가 숨겨진 장소를 알려준다. 

 

용배는 병수에게 풀려나는 즉시 한국으로 떠나라 얘기하지만 용배가 인질이 되는 걸 지켜볼 수 없었던 병수는 몰래 패트릭과 용배의 뒤를 미행한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 용배와 병수

 

 

용배는 패트릭과 함께 배에 올라타게 되고 장소를 아는 유일한 용배가 보물을 찾으러 잠수를 한다. 하지만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용배는 보물을 찾지 못하고 패트릭에게 헛소문이었던 거 같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그런 얄팍한 수에 넘어갈 패트릭이 아니었고 둘이 얘기를 하는 도중에 병수가 난입한다. 패트릭은 다시 병수를 인질로 잡고 용배를 협박하고 용배는 어쩔 수 없이 보물을 찾아 올라온다. 

 

보물을 찾게 된 패트릭은 용배와 병수를 살려둘 이유가 없었고 병수를 죽이려 총을 쏜 것을 용배가 대신 맞으며 바다로 떨어진다. 때마침 만철이 데리고 온 싸움 실력자 두 명이 나타나며 병수를 구해주고 용배를 구하러 바다에 들어간다.

아수라장인 상태에서 패트릭은 보물을 챙겨서 달아나지만, 그 보물은 가짜였다. 진짜 보물은 아직 바다 밑에 가라앉아있는 것이다. 

 

 

패트릭이 타고 달아나는 보트에 구멍을 내 연료가 흐르게 되고 병수는 그걸 놓치지 않고 보트를 침몰시킨다. 용병들이 용배를 구해내 오고 병수는 경찰에 신고해 다시 한번 패트릭을 잡아넣을 수 있게 된다.  결말로 병수는 친구도 구해냈으며 한국인 지명수배자 패트릭도 잡아내고 막대한 보물까지 얻게 된다. 보물로 인해 빚까지 다 갚은 병수는 영화 내에서 볼 수 없었던 환하게 웃는 모습이 나오며 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범죄 집단과 실랑이를 벌이며 이어지는 내용이었지만 유쾌한 에피소드가 많았고 웃음을 자아내는 포인트가 많았기 때문에 너무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30년 지기 동네 친구와도 깊은 우정을 보여주는 영화였고 항상 웃음이 없고 무거운 분위기의 병수가 마지막 모든 걱정거리를 떨쳐내며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나올 땐 보는 사람들까지 기분이 좋아지게 만든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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