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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포화속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청년들

by 오우야 2022. 8. 3.

 

 

제목 : 포화 속으로

개봉 : 2010.06.16

감독 : 이재한

출연 : 차승원, 권상우, T.O.P, 김승우

 

 

 

뼈아픈 전쟁, 한국전쟁이 시작된다.

 

영화의 배경은 1950년 6월 25일 이른 새벽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며 한국전쟁이 발발한다.  압도적인 화력 차이로 북한은 거침없이 남쪽으로 내려가고 남한은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UN군은 제3차 대전이 다시 발생할까 두려워 남한에 엄청난 수의 군인을 투입하기로 결정한다. 남한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판단하여 UN연합군을 기다리며 낙동강을 사수하기 위해 모든 전력을 투입시킨다.  포항을 지키던 강석대(김승우) 중위의 부대 역시 낙동강으로 집결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하지만 많이 밀려버린 상황에 전장의 최전방의 위치에 있는 포항을 두고 갈 수 없기에 71명의 학도병들 그곳에 남겨두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총 한번 잡아보지 못한 학도병들이었고 그중 유일하게 전투해 참여해본 적이 있는 오장범(T.O.P)을 중대장으로 임명하며 낙동강으로 떠난다

 

한편 사고를 치고 소년원으로 끌려가는 것 대신에 전쟁 참여를 지원했던 학도병 구갑조(권상우)의 무리는 대놓고 중대장 오장범을 무시한다.  총을 한번 잡아보고 사격 한 번으로 훈련을 마친 학도병은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텅 빈 포항을 지키며 강석대의 부대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다른 시간, 포항으로 진격 중이던 북한군 진격대장 박무랑(차승원)은 낙동강을 총 공격하라는 지시를 어기고 포항으로 그대로 진격한다. 포항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부산을 빠르게 함락시키겠다는 계획이었다.  포항에 입성한 박무랑은 포항 여자중학교에 군인들이 남아 있다는 걸 알게 된다.

 

 

71명의 학도병, 북한군 진격대를 멈춰 세우다.

 

71명의 학도병들은 번갈아 불침범을 서며 잠에 들지만 머지않아 한밤중 암흑 속을 뚫고 들려오는 소리에 잠이 깬다. 야밤에 학도병들의 주둔지 앞을 수색하던 북한 군인들을 마주치게 되고 그들을 모조리 죽여버린다. 중대장 오장범은 간신히 목숨을 잡고 있는 한 북한 병사를 보게 된다. 그들도 자신과 똑같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되고, 같은 민족을 죽였다는 것에 자괴감이 들며 마음이 뒤숭숭해진다.

 

정찰대를 보내고 박무랑은 포항 여자중학교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군인이 아니라 학생들이라는 걸 알게 된다.  어린아이들이란 걸 알게 되자 그들의 중심지에 운전병을 데리고 홀몸으로 들어간다. 모든 학도병들은 박무랑을 경계하고 구갑조는 당장이라도 무랑을 쏴 죽일 눈빛으로 총을 겨눈다.

 

박무랑은 학도병들의 대장을 찾고 오장범과 마주한다.  진격대장 박무랑은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며 내일 정오까지 항복기가 걸려 올라오면 죽이지 않고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항복기가 무조건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 박무랑은 학교를 나가고 진격대로 돌아간다.

 

박무랑이 돌아간 뒤 바로 학도병들은 의견을 나누게 된다. 구갑조의 무리는 항복을 하고 살아보겠다며 다른 학도병들을 회유하게 되고 그걸 보고 분노한 오장범은 비겁하게 도망치고 싶으면 혼자가라며 둘은 싸움을 하기 시작한다. 결국 구갑조의 무리는 학교를 떠나게 되고 중대장 오장범을 비롯한 나머지 학도병들은 진격대를 막기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다음 날 정오가 돼도 항복기는 올라오지 않고 진격대는 학교로 향하기 시작한다. 

 

진격이 시작되자 학교에선 진격대를 향해 포탄을 쏘게 되고 그에 분노한 박무랑은 모조리 쓸어버리겠다며 전군에게 진격을 명한다.  포항의 상황을 전달받은 강석대 중위는 사령관에게 포항에 지원을 요청하게 되고 낙동강을 지키기에도 벅찬 상황에 지원 요청을 거절한다.  답답한 상황에 강석대 중위는 자신을 포함해 부대원 소수정예만 데리고 포항을 지원 갈 수 있게 도와달라며 부탁한다.  승인이 떨어지며 강석대는 부대원들을 이끌고 학도병들을 지원하기 위해 포항으로 향한다.

 

많은 준비를 해서 학도병들은 진격대를 잘 막고 있었지만 화력과 숫자에 밀린 학도병은 끝내 다 몰살당하고 마지막 남은 구갑조와 오장범은 옥상으로 올라가 투항을 한다.  때마침 뒤이어 도착한 강석대와 그의 부대는 북한군을 몰살하며 옥상으로 향한다. 

 

오장범과 구갑조가 마지막 투항을 하고 있을 때 뒤에서 박무랑이 나타나 구갑조에게 무사히 많은 총알을 쏜다. 구갑조는 필사적으로 그를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인 몸상태로 자리에서 죽고 만다. 오장범도 똑같이 죽기 직전까지 부상을 입으며 박무랑과 대립하고 위기의 순간 강대석이 도착해 박무랑을 사살하며 목숨을 걸고 포항을 사수해준 학도병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눈물을 흘리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며 조국을 지켜준 6.25 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함을 다시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성인이 되기 전 어린 나이에 총을 잡아야만 했으며 두려움이 컷을 전쟁에서 목숨을 바쳐 북한 진격을 순간 멈출 수 있게 도와준 그 당시 어린 나이의 학도병들에게 존경을 표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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