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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청년경찰, 학생의 신분으로 납치 사건을 해결하다

by 오우야 2022. 8. 3.

 

제목 : 청년 경찰

개봉 : 2017.08.09

감독 : 김주환

출연 : 박서준, 강하늘, 성동일

 

 

경찰대학교에 입학하다.

 

경찰 대학교의 두 명의 주인공이 입학한다. 박기준(박서준), 강희열(강하늘)은 서로 다른 이유로 학교에 입학하며 처음 만나게 된다. 기준은 아버지가 없이 홀어머니가 키웠고 그런 어머니에겐 돈이 없어 등록금을 아끼기 위해 입학했고, 희열은 명문 과학고를 졸업했지만 친구들이 다 가는 명문대학교 말고 특별한 곳을 가고 싶다며 경찰대학교로 왔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한다. 

 

경찰 대학교를 입학하기 위한 마지막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희열은 돌부리에 걸려 다리를 접질리게 된 걸 보게 된 기준은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그냥 모른 척 지나가려 한다. 그런 기준에게 달콤한 유혹을 하는 희열, 결국 기준은 희열을 업고 마지막 시험에 통과하게 되며 둘은 가까운 친구사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을 마치고 나 온 두 사람에게 동기가 다가오고 여자 친구의 사진을 보여주게 된다. 어디서 여자 친구를 만들었냐는 질문에 클럽에서 만들었다는 대답을 들은 기준과 희열은 휴가를 신청하여 같이 클럽으로 향하게 된다.

두 사람은 클럽에 가서 여자 친구를 만드는 작전에 실패를 하고 쓸쓸히 고깃집에 가서 술을 마시며 서러움을 표현한다.

심지어 기준은 일반인들에게 평판이 좋지 않은 경찰이란 직업을 가지는 게 맞는가 하는 의문점을 가지고 희열마저 경찰 수업에는 쓸데없는 내용만 가르친다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 납치사건의 목격자가 된 기준과 희열

 

 

술집에서 이야기를 끝낸 두 사람은 PC방에 가자며 나오고 가게 앞에서 아름다운 핑크색 점퍼를 입은 여학생을 보게 된다.

신이 마지막 기회를 준거 같다며 기준과 희열은 여학생의 번호를 얻기 위해 그녀를 따라가기 시작하고,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납치 일당들이 여자의 머리를 둔기로 가격해 그녀를 차에 태워 납치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급하게 쫓아가지만 차로 도주를 하는 범인들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바로 경찰에 신고 접수를 했고 찾아가지만 대기업 회장의 손자가 납치된 사건으로 강력반 형사들은 출동을 준비하는 중이었고, 납치사건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자 희열과 기준은 직접 소녀를 찾아 나선다.

 

 

조사를 하는 중에 납치된 소녀는 성인이 아닌 고등학생으로 가출한 청소년이었다. 가출한 청소년들이 모여 한 곳에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아낸 기준과 희열은 집을 찾아내게 된다. 그곳에서 남자 한 명이 도주하고 그를 잡기 위해 기준과 희열은 쫓아간다. 희열은 그 남자와 둘이서 마주하지만 수업시간에 배운 대로 남자를 제압하는 데 제대로 성공한다. 기준도 뒤늦게 합류하고 윤정(납치당한 소녀, 이호정)이 어디로 보냈냐고 묻고 데려간 사람의 연락처를 주며 지금 있는 장소의 명함을 건네준다.  

 

 

조선족들이 많이 주둔해있는 가게였고 뜻밖의 실수로 그들을 쫒는 기준과 희열의 정체가 들통나게 되고 가게에서 한바탕 싸움이 일어난다. 기준과 희열은 합심하여 그들을 다 제압했고 무리 중 대장을 납치해 윤정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게 만든다.

도착한 곳에는 윤정을 포함한 많은 여성 피해자들이 있었고 둘이서는 역부족이라 생각해 경찰에 신고를 하기로 결심한다.

 

 

그중 피를 많이 흘리고 있는 여학생을 데리고 탈출하는 찰나 조직의 보스와 그 부하들이 나타나 기준과 희열을 막아선다.

보스는 기준과 희열이 당해낼 수 없는 실력자였고 결국 둘을 납치당해 인신매매를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탈출하고 동네 파출소로 신고를 하러 가지만 신분증과 핸드폰이 다 도난당한 뒤라 접수를 할 수가 없었고, 이에 답답함에 행패를 부린 기준과 희열은 그 자리에서 테이저건으로 제압당한다.  파출소에서 경찰대학교 학생이란 걸 알게 되고 담당교수(성동일)에게 연락을 한다.

 

교수는 희열과 기준의 말을 들어보고 사건 현장으로 가보니 여성들을 납치해 난자를 강제로 적출하는 범죄 집단이란 걸 알아낸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희열과 기준에게 학교로 돌아가 있으라 하지만 기준과 희열은 자신들만이라도 수사를 해 아이들을 구해내겠다 한다. 하지만 교수를 설득하지 못하고 결국 학교로 다시 복귀하게 된다.

 

수많은 피해자를 구출해 낸 정의로운 경찰대학교 학생

 

이대로 가만있을 수 없었던 기준과 희열은 조사를 해온 결과 난자 적출 조직과 어느 산부인과 의사가 합심하고 일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과 수술이 들어가는 날짜를 알아내고 그 시간 동안 아이들을 구해내기 위한 훈련을 시작한다.

수술 당일이 되자 조직은 산부인과 의사에게 아이들을 넘기고 돈을 받고 수술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머지않아 희열과 기준이 그들 앞에 나타나고 대장을 제외한 모든 부하들을 제압하는 데 성공하고 피해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수술실로 향한다.

 

수술실 앞에서 대장과 마주해 속절없이 당하기만 하다가 두 명이 힘을 합쳐 대장을 몰아붙이게 되고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마취를 한 상태로 수술실에 누워있는 피해자와 나머지 피해자들을 구출해내고 의사까지 제압하는 데 성공한 기준과 희열은 담당교수에게 퇴학당할 각오를 하고 연락을 한다.

 

연락을 받은 경찰대학교는 피해자들을 모두 병원으로 옮기고 며칠 후 기준과 희열의 처분을 결정할 회의가 열리게 된다.

한편에선 수십 명의 피해자를 구출해낸 정의로운 학생들이라 상을 줘야 된다, 다른 한편에선 아직 경찰도 되지 않은 일반 학생이 폭행으로 범죄 집단을 잡아들였다. 경찰대학교의 수치다. 라며 서로 말싸움을 한다.

 

담당교수는 기준과 희열의 어린 나이의 패기와 정의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징계라는 벌에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일에 목숨을 걸고 행하는 모습을 보며 부럽다며 모든 사람들에게 일침을 날린다. 다행히 기준과 희열은 퇴학을 당하지 않고 학교 내 사회봉사로 처분이 결정된다. 사회봉사를 하는 그들 앞에 피해자 소녀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나타나며  

모두 웃는 모습으로 영화가 마무리된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느껴지는 답답한 현실

 

 

난자 적출이라는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경찰대학교 학생들이 멋있었다.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 더 몰입을 할 수 있었고 훌륭한 액션씬과 웃음을 주는 장면 덕에 눈을 떼지 못하고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답답했던 게 수많은 피해자를 구해낸 영웅인 두 사람에게 경찰대학교의 법을 어기고 잡았다는 걸로 처분을 한다는 게 너무 어이가 없었다.

담당교수와 학교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위험하게 작전을 수행한 건 명백한 잘못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활약으로 수많은 피해자들을 구해내었는데도 상을 주긴커녕 학교에서 퇴학을 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많은 답답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 속 주인공 기준과 희열은 초반에는 쓸데없는 것만 배운다며 학교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건을 해결하면서 모두 필요한 내용들이었고 더 다니며 공부하고 싶다고 담당교수에게 요청했고, 이들은 무사히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된 걸 보고 뿌듯해지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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