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전, 적으로 위장해 적을 잡는다

 

 

 

제목 : 독전

개봉 : 2018.05.22

감독 : 이해영

출연 :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김성령, 박해준 

 

 

베일에 싸인 마약왕

 

영화의 도입부에서 경찰 수사과 마약반인 원호(조진웅)가 누군가를 기다린다.  자신의 최종 목적인 마약조직의 대장 이선생을 잡기 위해 심어둔 스파이 비행청소년 수정이를 기다린다.  원호는 수정에게 접근했고 함께 일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원호는 수정에게 마약조직 일당이 어디로 가는지만 알려달라며 연락을 해줄 용도로 쓸 핸드폰을 건네준다. 둘은 용산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며 헤어진다.

 

약속시간이 지나도 수정이는 나타나질 않고 기다림에 지친 원호는 먼저 연락을 하려던 찰나에 발신번호표시 제한으로 의문의 문자가 한통 도착한다. 문자 내용은 주차장 위치를 알려주는 사진 한 장이 있었는데 불안함을 안고 바로 위치를 찾아 나선다. 거기엔 수정이가 피를 토해내며 죽어가고 있었고 급하게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고 만다. 미성년자를 작전에 이용해 죽게 만든 경찰청은 이선생의 수사를 종결하라며 외압을 넣지만 원호는 무시하며 자신의 수사를 계속 이어나간다. 

 

한편 오연옥 회장(김성령)은 어느 허름한 건물로 들어가는 중 엄청난 화력의 폭발을 운이 좋게 피한 후 바로 경찰서로 달려간다. 연옥은 원호를 찾아가게 되고, 베일에 쌓여 이름과 얼굴조차 모르는 이선생의 이름을 안다며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며 자신을 보호해달라며 제안하게 된다. 원호는 어쩔 수 없이 연옥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약을 먹이기 위해 밥을 시켜주지만 밥을 먹다가 돌연 의문사로 순식간에 목숨을 잃게 된다.

 

그 시각, 폭발사고가 있었던 현장에서 모두가 죽었지만 한 명의 생존자 서영락(류준열)이 나타난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조사를 하던 원호는 마약조직의 일원이었고 바이오들과 직접 만나 그들과 조직을 이어주는 막대한 임무를 맡은 일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사를 하는 중 바이오를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출장을 다녀왔고 예정보다 일찍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조직에선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폭발사고로 인해 자신의 어머니가 이선생에게 죽었다는 걸 알고 원호를 도와 이선생을 잡게 도와준다는 제안을 하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마약반과 서영락의 연합으로 얼굴을 모르는 베일에 쌓여있는 이선생을 잡기 위해 움직이게 된다.

 

 

적이 되어 적을 잡는다

 

 

원호는 영락이 만난 바이오 진하림(김주혁)을 카피하기 위해 직접 조직원으로 위장하고 그를 만나게 된다. 집 밖을 나오지 않으며 자신을 꽁꽁 숨기며 살아온 진하림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이선생을 직접 만나기 위해 한국에 왔다. 그럼에도 등장하지 않은 이선생에게 분노해 다음에도 나타나지 않는다면 다 제거하겠다는 식으로 협박을 한다. 그리고 원료를 지원해주겠다며 약을 만들겠다는 제안을 수락한다.

 

원호는 진하림을 만난 뒤 그로 위장해 마약조직 박선창(박해준)을 만나게 된다. 그와 대화 후 제대로 진하림으로 위장한 자신의 모습을 선창에게 각인시키며 자리를 마무리한다. 마약조직과 직접 대면하게 된 원호는 영락의 친구들 공장에서 마약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한다. 작업하는 중 선창이 브라이언 이사(차승원)를 데려오게 되고 자신이 이선생이라는 무언의 뜻을 표현한다. 

 

영락은 자신의 동료들과 약을 다 만들어내고 이선생을 끌어내기 위해 움직이려던 찰나 진하림은 그들을 쭉 의심하고 있었다. 진하림은 그들에게 보령(진서연)을 보내게 되고 그 자리에서 계획에도 없는 이동을 하려 했던 원호팀을 붙잡아간다.

진하림은 이미 조사를 통해 원호가 경찰임을 밝혀내고 그 자리에서 죽이려 하자 원호와 영락은 힘을 합쳐 맞서 싸우고 살아서 돌아온다.

 

계획대로 원호팀의 두 명은 약을 만들었던 공장 동료들을 체포하려 달려가지만 영락의 동료들이 만들어놓은 함정으로 인해 원호팀의 막내가 죽어버리는 사고가 생긴다. 원호는 공장 동료들이 왜 무장을 하고 있는 걸 말하지 않았냐고 윽박지르고 영락은 믿을 수 없게 어이없는 대답을 하며 서로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선생을 잡기 위해선 영락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원호는 영락과 함께 이선생을 잡기 위해 끝까지 가려는 마음을 먹는다.

 

시간이 지나 영락은 원호를 진하림으로 착각을 하는 브라이언 이사에게 데려간다. 브라이언 이사는 그들을 마주하며 영락을 선창과 함께 다른 공간으로 데려간다. 영락을 영 마음에 들어 하지 않던 선창이 브라이언 이사에게 부탁해 직접 죽이려는 계획을 한 것이다. 

 

원호와 브라이언 이사는 대화를 하는 도중 자신이 이선생이라는 걸 믿지 않는 원호와 싸움을 벌이게 되고 가면을 쓰고 무장을 한 의문의 사람들에게 당해 쓰러지게 되며 브라이언 이사는 그들에게 잡혀간다. 가면을 벗고 밝혀진 그들은 영락의 공장 동료들이었고 한편엔 선창이 한쪽 팔이 잘린 채 모든 걸 포기한듯한 표정을 짓고 어디론가 끌려간다.  뒤에서 모습을 드러낸 서영락, 그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싶어 했던 이선생이었다.

 

원호는 뒤늦게 이선생인 영락을 잡으려 하지만 그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게 없었다. 브라이언 이사가 자신이 이선생이라며 사건을 덮으려 하고 경찰도 받아들인다. 원호는 이선생이 따로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경찰의 외압에 경찰직을 내려놓으며 독단으로 이선생인 영락을 잡으러 출발한다. 영락의 강아지에게 위치추적기를 심어놓았던 원호는 영락이 있는 곳으로 찾아갈 수 있었고 그와 둘이 대면하게 된다.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를 하다 한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지고 원호가 나오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